꽃은 잘 모르는 사람들도 장미는 모두 아는 꽃입니다. 흔히 접할 수 있는 꽃이기도 하고, 빨간 장미는 기본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꽃집에 오셔서 빨간 장미가 없으면 제일 기본인 장미가 없다고 하시며 당황하시는 분들도 꽤 있습니다. 하지만 이 장미도 빨간색 말고도 정말 예쁜 종류가 많고 다양하며, 색상 또한 다양하다는 얘기를 전하고 싶어 장미에 대한 이야기를 써보려고 합니다. 저도 처음 꽃에 대해 공부할 때 무궁무진한 장미의 세계에 깜짝 놀랐습니다. 이름도 다양할뿐더러 빨간색 장미들도 다 똑같이 생겼는데 이름도 다르고 품종도 다 달랐습니다. 꽃을 하는 사람들은 이걸 다 구분할 줄 알까 하고 궁금했는데 저도 이제 꽃집 5년 차가 되고 나니 같은 색, 화형이라도 잎 생김새, 꽃잎의 뒤집어짐 정도 등을 ..
미세먼지가 심해진 어느 날로부터, 미세먼지를 줄여주는 효과가 있는 제품들이나, 음식, 식물들이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공기청정기는 집안에서 모두 필수 가전제품이 되었고, 집들이 선물로 식물을 구매할 때도, 꼭 필요한 기능이 공기정화가 되는지가 되었습니다. 지난 2019년 농촌진흥청에서는 실내공기정화식물을 연구한 결과로 공기정화식물을 순위로 매겨,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이 연구 실험은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가 가득한 밀폐공간에 실내공기정화식물을 비치해 4시간 동안 미세먼지가 얼마나 줄어드는지 관찰한 실험이었습니다. 그 결과는 파키라, 백량금, 멕시코 소철, 박쥐란, 율마 순으로 순위가 매겨졌고, 이 당시 1위로 밝혀진 파키라는 그 전까지만 해도 많이 찾으시는 식물은 아니었는데 농장에서 품귀현상이 일어..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요즘, 여름이 가고 점점 가을이 다가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9월쯤이면 가을 국화 축제나 꽃집에도 국화들이 많이 진열되어 접할 기회가 많아지는 시기입니다. 하지만 국화라고 하면 하얀 국화만 떠올리셔서 선물하시기를 꺼려하시는 분들이 많아 이번엔 국화에 대해서 알아보는 글을 써볼까 합니다. 1. 다양한 국화의 세계 국화는 대국 소국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대국은 보통 장례식에 쓰이는 흰색 한송이 짜리 국화를 말합니다. 소국은 한 대에 작은 얼굴의 꽃이 달린 국화를 말합니다. 요즘은 염색한 꽃이 유행하면서 흰색 대국에도 무지개로 염색을 해서 유통되기도 합니다. 소국은 염색하지 않아도, 색상과 종류가 다양한 편입니다. 시장에 유통되는 이름으로 설명하자면, 금수(노란색), 아젬..
우연히 sns에서 보고 홀딱 반해버렸던 식물인 스테파니아 에렉타. 동글동글하고 매끈한 감자 같이 생긴 괴근이 흙에 반쯤 묻혀있고, 동그란 잎들이 귀엽게 나있는 사진들을 많이 접한 탓에 작년 겨울 즈음 농장에서 보자마자 얼른 구매해 왔습니다. 1. 스테파니아 에렉타라는 식물 스테파니아 에렉타는 아프리카, 중동, 남미 쪽에 자생하는 식물로, 고온 건조한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뿌리에 수분을 저장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 수분을 저장하는 이유로, 뿌리가 동그랗게 괴근으로 된 것입니다. 뿌리에 수분을 머금고 있기 때문에 과습에는 매우 취약한 편입니다. 하지만 지난겨울, 제가 이 사실을 모르고 물을 많이 주었을 때, 과습인 것 같아 얼른 흙속에서 꺼내어 며칠 말려두니 다시 새순을 내어주기도 했습니다. 비록 몇 개월..